PGA US오픈 2023 윈덤 클라크(미국) 메이저대회 생애 첫우승(상금46억원)

2023 PGA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라크(미국)

 

2023년 골프 3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23회 PGA US오픈에서 윈덤 클라크(미국)가 19일(한국시간) 챔피언이 되면서 우승상금 46억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윈덤 클라크(29세)는 지난달 134번째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했었다.

 

클라크는 이 대회에서 잰더 쇼플리(미국)를 2위로 제치고 첫 우승을 하기 전까지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의 우승을 두고 실력보다 운이 따라줘서 결과가 좋게 나온 것이란 말들이 있었다고 한다.

 

PGA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윈덤 클라크)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클라크는 PGA US오픈 메이저대회(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놓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7,423야드)에서 열린(6월 15일~6월 18일 현지시간) PGA US오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자 클라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했고 9언더파 271타를 친 로리 매킬로이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킨 클라크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를 하였고 캐디와 포옹하며 눈물을 펑펑 쏟은 클라크는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다음과 같이 우승소감을 밝혔다.

 

"내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어머니가 여기 계셔서 어머니를 안아주고 함께 축하하길 바랐지만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하늘에서 지켜보시면서 아들의 우승을 함께 축하해 주며 자랑스러워하실 거라 생각한다. 때론 위기가 찾아왔지만, 속으로 계속 ‘할 수 있다’고 다짐했었다”라고 말했다.

 

 

 

PGA US오픈 메이저대회

 

세계랭킹 32위인 클라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PGA 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 했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PGA 특급대회와 US오픈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한편 2014년 8월 PGA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매킬로이는 이번에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위(7언더파 273타), LIV 골프 리그 소속의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4위(6언더파 274타)로 뒤를 이었다.

 

스코티 셰플러(좌) / 로리 매킬로이(우)

 

한국 선수 중엔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에 오른 김주형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산 2승을 올렸지만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김주형 선수

 

특히 직전 2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하지만 이번 PGA US오픈 메이저대회에서 톱 10 진입으로 김주형은 부진 탈출 계기를 마련했다. 메이저대회 8위는 지난 4월에 개최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공동 16위를 넘어선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존람(스페인), 잰더 쇼플리,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공동 10위(3언더파 277타),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공동 17위(1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김시우는 공동 39위(4 오버파 284타)로 마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위/아래)